집으로 가는 길 : 대한민국이 외면한 실화, 가족 품으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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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 대한민국이 외면한 실화, 가족 품으로 가고 싶어요

by 영화 이야기 0519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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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영화 기본 정보

감독 : 방은진

출연진 : 전도연, 고수, 류태호, 배성우, 강지우, 요안나 쿨릭, 코린 마시에로, 이동휘, 최민철, 허준석, 박윤희 외 다수

개봉일 : 2013.12.11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31분

국가 : 대한민국

배급 : CJ ENM

 

2. 줄거리 요약

2004년 남편 종배와 카센터를 운영하며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던 아내 정연은 어느 날 남편 후배가 찾아오게 되고

그날 저녁 후배의 자살 소식과 함께  남편이 빚보증을 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5천만 원의 금액인 줄 알았던

빚은 자그마치 2억이나 되는 돈이었고 종배부부는 그 길로 모든 것을 잃고 단칸방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생계걱정에 막막하던 와중에 종배의 다른 후배가 찾아와 가이아나란 나라에 가서 원석을 받아 프랑스 까지 운반을

해주는 대가로 400만 원을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집주인의 월세독촉과 힘든 하루하루가 버티기 힘들었던 종배는 당장 후배에게 연락을 하였고 그 일은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하는 후배에게 종배는 정연과 상의를 하게 됩니다.

이야기 도중 다툼이 오갔고 다음날 정연은 쪽지 한 장 만을 남겨둔 채 후배에게 연락하여 그 일을 하러 목적지 장소로 떠나게 됩니다.

파리공항까지 무사히 도착한 정연은 검문을 당하게 되고 현장에서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정연이 가지고 있던 물건은 사실 

원석이 아니라 12억 원어치의 코카인이 들어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정연은 당장 현행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상황이 되었고 프랑스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그녀는 속수무책으로 구속되어 수사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마약범은 외부와의 연락도 일절 금지 되었기에 정연은 어디에도 이 상황을 전할 길이 없었습니다. 한편 종배는 소식을 알 수 없는 정연을 찾으러 경찰서를 오가며 행방이 끊긴 후배도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정연은 수사결과 4개월간 구속이 내려졌으며 프랑스의 외딴섬 마르티니크 교도소로 이송되었습니다. 

수소문끝에 정연의 소식을들은 종배는 한국 대사관에 전화해 보지만 성의없는 대사관 직원의 태도에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 합니다.

그사이 집주인은 종배와 그의 딸을 집에서 나가라며 통보하였고 종배는 짐을 싸서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딸을 당장 돌볼 수 없게 된 종배는 누나에게 잠시 맡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한편 정연은 말도 통하지 않는 답답한 교도소에서 다른 죄수들에게 인종차별 등 모욕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감되어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정연은 한국대사관에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그러나 대사관 직원들은 그저 고위급 방문에만 신경을 썼을 뿐 정연의 탄원서엔 전혀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건의 주범인 후배를 잡아야 프랑스에서도 제대로 해결이 될 것인데 행방을 알 수 없는 후배 때문에 정연의 구속 기간은 4개월씩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2005년 한국에서 후배가 마약밀수혐의로 체포되었단 소식과 함께 재판이 열리며 조금씩 정연에게 희망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의 재판과정에서 정연에게 마약심부름을 시켰고 그녀는 그저 운반만 도와줬을 뿐이라는 후배의 자백으로 인해

재판 결과를 프랑스로 보낼 수 있었지만 프랑스의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그 판결문을 그만 파쇄기에 넣어 폐기해 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그사이 정연은 이송차량 안에서 여자 교도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하여 도망을 치게 되고 그렇게 달리던 중 정연의 눈앞에

카리브 해안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정연은 결혼 10주년 때 꼭 가보기로 했던 바로 그 해안이란 것을 알고 충격에 넋을 놓고 바라봅니다.

그 후 1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정연은 무재판으로 인한 보호감찰 조건으로 교도소를 나오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종배의 지인이 이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고 많은 누리꾼들이 발끈해서 외교부에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정연은 이미 많은 일을 겪은 탓에 영양실조로 쓰러지게 됩니다.

다행히 이 사연을 본 방송국에서 종배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종배는 프랑스로 가 드디어 정연을 만나 함께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연은 징역 1년형을 받으나 이미 2년의 수감생활을 했기 때문에 1년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됩니다. 

연행되는 정연

3. 장미정 마약 운반 사건의 영화 같은 실화 스토리 

평범했던 주부 장미정 씨는 친분이 있었던 남편의 후배 조 모 씨로부터 다이아몬드 원석을 운반해 주면

사례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생활고에 시달렸던 그녀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원석 가방을 들고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공항에 도착하게 되는데 현장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받아 마약소지 및 운반죄로 바로 검거되었고  구속 수사를 거친 후 파리 근교 프렌 구치소로 이동되었습니다.

이후 2005년 1월 31일 대서양 건너 카리브해 인근 마르티니크 섬에 수감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장미정 씨가 들고 온 가방 안엔 실제로 무려 17Kg의 마약인 코카인이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장미정 씨는 여러 재판을 받은 뒤 2006년 2월 가석방이 되었으나 마르티니크 섬 거주를 조건으로 지속적인 보호감찰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대사관의 무능한 대처와 전혀 프랑스어를 모르는 장미정 씨는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으며 긴 법정 사투 끝에 출소를 하고 한국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범행을 제안했던 후배는 구속 되어 재판을 받았고 범행일체를 자백해 장미정씨는 비로소 누명을 벗을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 추적 60분 티브이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었으며 그녀를 취재해 당시 사건의 전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공분을 샀던 이 사건은 억울하고 비상식적인 과정들로 낯선 땅에서 제대로 된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긴 시간 감옥생활을 해야 했던 그녀의 억울한 상황들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라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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