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동막골 : 전쟁 중 믿지 못할 동화 같은 연합작전이 시작된다.
본문 바로가기
movie 1

웰컴투 동막골 : 전쟁 중 믿지 못할 동화 같은 연합작전이 시작된다.

by 영화 이야기 0519 2023. 3. 14.
반응형

 

1. 영화 기본 정보

감독 : 배종

출연진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임하룡, 서재경, 류덕환, 스티브 태슐러, 정재진, 이용이, 박남희

개봉일 : 2005.08.04

장르 : 드라마, 전쟁

러닝 타임 : 133분

국가 : 대한민국

 

 

 

 

2. 줄거리 결말 요약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한창 접전을 치르던 때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절벽들 속 깊숙이 자리 잡은 동막골 마을에 

P-47D 미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합니다. 미 해군소속 스티브 대위는 미군 수송기들이 잇따른 실종이 이어지자 확인을 위하여 정찰을 나서게 되었는데 갑자기 닥쳐온 나비 떼들과 부딪히며 비행기의 이상으로  산속에 추락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소녀 여일을 통해 구조가 되면서 동막골로 들어서게 됩니다.

인민군 소속 중대장인 리수화 상위는 부대를 이끌고 북으로 도주하던 중 부상병들을 처리하고 빨리 후퇴하자는 정치장교와 갈등을 겪고 있었고 숨어있던 국군 병사들에게 기습을 당해 정치장교를 포함한 대부분의 병력을 잃고 두 명만 남은 병사를 데리고 국군의 추격을 피해 강원도의 깊숙한 산골로 숨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소녀 여일을 만나 동막골로 들어서게 됩니다.

국군소속인 표현철 소위와 문상상 일병도 마찬가지로 추격을 피해 산속을 헤매다 우연히 동막골로 들어서게 되었고 스미스 대위의 치료를 위해 약초를 구하려던 심마니에 의해 마을에 같이 오게 됩니다. 

동막골 주민들은 전쟁이 일어난 지도 현재 어떤 상황인지 총이 무엇인지 수류탄이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는 그저 순박하고 인심 좋은 시골의 순수한 모습의 백지상태 그대로였습니다. 이런 그들 앞에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군복을 입은 국군과 인민군 연합군 세 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나타나자 주민들은 놀라움도 잊은 채 그저 그런 모습들이 마냥 신기해 아기처럼 구경하기 바빴습니다.

한편, 촌장의 집 마당에서  국군과 인민군 연합군은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보고 총을 꺼내 들고 대치를 하기에 이릅니다.

상대의 동태를 살피며 언제 기습공격 할지 몰라 잔뜩 긴장을 한채 그렇게 서로 대치를 하고 있었고 시간은 흘러 흘러 하루가 지나가고 밤이 되었습니다. 모두 체력이 고갈되었고 잠이 쏟아져 버티지 못하게 될 정도가 되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군인들 속에서 제일 먼저 탈진한 소년병 서택기가 그만 핀이 빠진 수류탄을 손에서 놓치는 사고를 치게 됩니다.

바닥에 떨어진 수류탄은 불발탄인지 다행히 터지지 않았고 안심한 그는  뒤쪽 식량창고에 무심히 던져 버립니다. 그 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수류탄이 터졌고 창고 안에는 옥수수자루가 가득했는데  수류탄 화약과 함께 터져버린 옥수수들은 그대로 팝콘이 되어 마치 눈송이가 흩날리듯이 하늘 가득 마당으로 떨어졌습니다. 조금 모자라지만 너무나 깨끗하고 맑은 모습의 소녀 여일은 빙글빙글 돌며 하늘에서 내리는 팝콘눈송이들을 바라보았고 그런 모습에 반한 국군 서택기는 몰래 짝사랑하기까지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특이한 이 광경을 넋을 놓으며 바라보다 이내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너나 할 것 없이  떨어지는 팝콘을 주으며 즐기기 바빴고 수류탄 소동으로 잔뜩 긴장을 하고있던 군인들은 모두 너나 할것없이 쓰러져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후 여섯 명의 군인들은 자신들로 인해 마을 창고가 부서진 것에 대해 수리를 해줄 것을 약속하고 그 기간 동안에는 각자 경계를 없애고 휴전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창고가 다 고쳐지고 난 뒤엔 마을을 떠나자고 약속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각자의 위치에서 이념과 입장차이 때문에 경계를 하고 총구를 겨누며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순박하고 친화적인 동막골 사람들의 인심 덕분에 같이 지내게 되면서는 서서히 이들 군인들도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내려놓고 모두 함께 지내게 되고 친분도 쌓게 됩니다. 

어느 날  마을을 습격하러 내려온 멧돼지 떼를 군인 6명과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사냥하게 되었고  멧돼지를 통구이로 요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둘러앉아 맛있게 먹으면서 이들은 군인이란 신분을 내려놓고 마을 사람들과 동화되어 그들의 일원이 되어갔습니다. 군복을 벗고 마을 사람들과 같은 삼베옷을 입고 밭일을 도와주기까지 하였으니 말입니다.

그러던 중 동막골에 위기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타고 온 비행기 안에서 미세한 수신이 잡히는 라디오를 발견한 스미스대위와 마을 아이들은 라디오를 켜 소리를 듣게 되었고  이 지역에 비행기 추락이 계속 발행하였고 스미스 대위의 생사가 불투명해지자 한미연합사령부에서 그를 구하기 위하여 공수부대의 파견과 더불어 24시간 이후엔 무차별 폭격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들은 스미스 대위는 착잡한 심정으로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며칠 뒤 공수부대는 동막골 지역에 낙하산을 펼치고 낙하작전을 하였고 정체 모를 나비 떼의 습격으로 모두들 공격을 받으며 엉뚱한 곳으로 추락하여 숨지게 되었고 겨우 살아남은 소수의 병사들은 산속을 뒤지다 동막골 마을 안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곳에는 식량창고를 다 고친 기념으로 마을 잔치를 벌이며 행복해하는 마을 사람들과 병사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고 그 모습을 본 공수부대 병사들은 이들이 함정을 파놓아 자신들의 병력이 죽게 되었다며 촌장을 잡아 무자비하게 폭행을 하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여섯 병사 들은 공수부대와 패싸움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소녀 여일이 탄환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더욱 독기를 품은 여섯 병사들은 공수부대 병사들을 모조리 공격하여 죽이게 되고 그중 한 명을 잡아 이 지역 폭격사실을 심문하기에 이릅니다.

여섯 병사 들은 스미스 대위가 타고 온 수송기 안에서 쓸만한 최신 장비를 꺼내어 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과 자재들을 이용하여 가짜 방공초소를 세운 뒤  그곳으로 폭격을 유인하자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 작전의 총책임을 맡은 표현철 소위는 스미스 대위에게 살아남은 공수부대 병사에게  이곳을 빠져나가  폭격 이 유도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명령을 한 후 나머지 다섯 병사들을 지휘해 가짜 방공초소 와 부대를 만듭니다.

이후 연합군 전투기들이 몰려와 전투가 벌어지게 되고 격렬한 전투 끝에 적 전투기들을 격추하는데 성공을 하지만 다른 전투기들이 추가로 더 몰려와 급습하여 이들 위로 거대한 폭격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전투로 두 명이 사망하였고 뒤 이어 살아남은 세명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폭탄을 막지는 못한 채 서로 마주 보며 동막골을 안전하게 지켰다는 안도감과 함께 폭탄에 맞아 모두 숨지게 됩니다.

동막골 마을 안에서 있던 스미스대위는 멀리서 들리는 폭발음으로 그들이 모두 사망하였음을 느끼고 오열을 합니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동막골 사람들은 언제나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산너머의 불길과 폭발음을 그저 바라보며 즐거워합니다. 

 

영화의 내용도 전쟁영화라는 무거운 소재를 사용했지만 전반적인 스토리는 따뜻하면서도 정감 있는 한국의 고즈넉한 풍경의 시골마을을 많이 느끼게 하였다는 것에서 많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었고 배경 또한 싱그러우면서도 푸릇한 언덕의 색감이 너무나도 맑고 깨끗한 감정을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나 강혜정 배우의 명대사들은 관객의 웃음을 가져다 주기에 좋았고 동화 같은 장면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은 인상도 주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