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 질투와 아름다운 욕망의 끝에 비극의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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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 질투와 아름다운 욕망의 끝에 비극의 엔딩.

by 영화 이야기 0519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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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포스터

1.영화 기본 정보

감독 : 이준익

출연진 : 감우성, 정진영, 강성연, 이준기, 장항선, 유해진, 정성용, 이승훈 외 다수

개봉일 : 2005.12.29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19분

국가 : 대한민국

배급 : 시네마서비스

 

2. 줄거리 요약 

장생과 공길은 줄타기를 하는 광대입니다. 광대패 대장 꼭두는 공길을 양반에게 성상납을 시켜 돈을 벌었고 평소 끔찍하게 공길을 아끼던 장생은 그런 꼭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공길을 데리고 도망가려 하다 꼭두에게 들키게 됩니다. 장생은 공길과 살기 위해 꼭두를 죽이고 한양으로 도망을 가게 됩니다.

한양에 도착한 장생과 공길은 그곳 광대 육갑, 칠득, 팔복 을 만나 장녹수를 가지고 노는 광대극을 벌입니다.

이들의 놀음이 지나가던 환관 김처선의 눈에 띄게 되었고 왕을 능멸한 죄로 의금부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냥 죽기에 억울한 장생은 왕 앞에서 놀음을 해 왕이 웃으면 희롱이 아니니 왕을 웃겨 보겠다고  호언장담 하게 됩니다. 

왕이 웃지 않으면 죽은 목숨이니 죽기 살기로 한번 놀아보자고 판을 벌이지만 분위기는 서늘하고 이 때 공길의 입담과 재치로 연산군이 웃었고 연산군은 이들을 가까이에 두고 즐기겠다며 궁궐 안에 거처를 마련하라고 지시를 합니다.

중신들은 천한 광대를 궁에 들인 것에 항소를 하며 왕의 법도를 이야기합니다. 연산군은 서러움이 폭발하여 김처선에게 신세한탄을 하게 되고 처선은 큰 사냥을 하기 위해선 발자국 소리를 죽이는 법이라고 아뢰고 장생에게 중신들을 한번 가지고 놀아 보라고 지시합니다. 

장생과 공길은 전국에 재주 있는 광대들을 모아 광대패를 만들어 뇌물을 받고 관직을 사고파는 탐관오리 풍자 광대극을 선보입니다. 

중신들은 그런 모습이 보기 불편하였고 이어 김처선은 장생에게 책을 건네며 경극을 하라며 지시합니다.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윤 씨 내용인데 장생은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가 되기 싫다며 궁을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자 공길은 광대짓 만이 살길이라며 이것만 하고 나가자고 설득을 하게 됩니다.  폐비윤 씨가 죽는 경극을 본 연산군은 흥분하여 그 자리에서 어머니를 죽게 만든 후궁을 죽이고 인수대비 마저 밀어서 급사시킵니다. 

연산군은 어머님 복수를 도운 공길에게 종 4품 벼슬을 내리게 되고 공길은 궁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하지만 연산군은 축하 연회를 열자고 말하고 대신들은 국상중 연회는 불가하며 대신 사냥놀이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공길을 죽이려는 대신들의 전략 속에 대신 화살을 맞은 육갑이 죽고 이를 알게 된 연산군은 신하를 죽여버립니다.

장녹수는 공길을 없애기 위해 왕을 비방하는 글을 썼다고 모함을 하고 장생은 죽게 생겼습니다. 공길은 왕에게 장생을 살려달라 밤새 간청을 하게 되고 김처선은 장생을 풀어주지만 떠나지 않고 왕을 모욕하는 줄타기를 하다가 왕이 쏜 화살을 피하다 떨어져 버립니다. 왕은 자신을 비방한 장생 두 눈을 지져 실명하게 만들었고  장녹수의 치마폭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김처선은 변하지 않는 왕을 보고 목을 매고 죽습니다.

그 후 맹인이 된 장생은 다시 줄을 타게 되고 그 모습을 본 공길은 맹인이 되어 좋냐며 울부짖습니다. 공길은 장생에게

다시 태어나도 광대가 되고 싶냐 재차 물어보고 장생은 광대로 다시 만나 제대로 한번 놀아보자며 함께 웃습니다.

장생과 공길

 

3.  천만관객 돌파한 흥행 영화 와  예쁜 남자 이준기 신드롬

전국의 왕의 남자 흥행을 일으킨 이 영화는 천만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고공행진을 한 아주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색의 대비를 살린 원색 영상미가 제일 먼저 시선을 끕니다. 광대들의 붉은 의상이 푸른 하늘 아래 색채가 돼 비  되는 것도 상당히 잘 표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녹수의 궁중 복식 의상이나 궁중 속 아기자기 한 소품들 역시 디테일을 살려주기에 충분한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토리 또한 2005년 당시 시대적 배경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성애 즉 퀴어 소재가 

아무래도 한국의 정서에는 다소 동떨어지거나 무겁거나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준익 감독은 다른 시선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천한 사람들인 광대에게도 따뜻한 마음이 있고 슬픔이 있다는 인간관을 생각하게 되었고 또 잘 묘사를 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영화 왕의 남자는 마케팅 이나 스크린 독점 논란도 없이 당당히 입소문으로  흥행을 한 진정한 천만영화입니다.

이 영화속 화제의 인물인 이준기는 천만영화을 만든 일등공신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 당시 예쁜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각종 CF,  방송 프로그램 등등  신드롬을 일으키며 엄청난 화제를 낳은 인물입니다.

이준기가 이처럼 화제가 된 건 외모만은 아닙니다. 영화 당시 신인에 불과한 그의 연기도 영화의 인기에 한몫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저 그런 연기에 그쳤다면 반짝 신인에 머물렀을 이준기는  모두가 놀랄  파격적인 뒤태 장면과 경력이있는것 같은 연기가 모든 관객들의 그의 매력에 빠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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